경북 예천서 재선충병 감염 잣나무 발견

입력 2017-09-15 15: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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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서 재선충병 감염 잣나무 발견

 

경북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잣나무 1그루가 발견됐다.

예천에서 감염나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와 군은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예천군청에서 산림청과 연접 시·군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곧바로 감염나무 반경 2㎞ 이내 마을을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 초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또 반경 3㎞지역에 무인기(드론)를 띄워 예찰을 강화하고 산림청, 인근 시·군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50명을 투입, 추가 감염나무를 찾기 위한 정밀수색에 나섰다.

재선충병 감염나무는 예천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이 안동과 예천 접경지역에서 예찰활동을 벌이던 중 발견했다.

도는 감염나무가 안동시 풍산읍 재선충병 피해지역에서 자연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확산 원인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손재선 경북도 산림자원과장은 “감염목 반경 30m 이내의 소나무류는 모두 제거한 후 파쇄하고, 주변 소나무류에 예방나무주사를 놓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예천=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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