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CJ오쇼핑에 떴다…아이돌 출연 효과에 '주문 폭주'

기사승인 2017-11-21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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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가 CJ오쇼핑에 떴다…아이돌 출연 효과에 '주문 폭주'

“그레이(컬러)의 효능을 말씀드릴게요. 그레이는 부유한 느낌이 나죠. 저 좀 보세요. 돈 많이 버는 사람 같죠?” (슈퍼주니어 희철)

슈퍼주니어가 본격 홈쇼핑에 쇼호스트로 참여했다. 아이돌 출연으로는 첫 출연이다. 이날 방송은 목표의 2배 넘는 주문 수량을 달성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CJ오쇼핑은 20일 밤 10시45분부터 슈퍼주니어가 출연해 진행된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씨이앤(Ce&) 롱다운점퍼’가 50분 동안 1만9000여개를 판매하며 목표대비 2.7배 가량의 주문수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자 블랙 110 사이즈는 방송 시작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주요 사이즈 상품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21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직접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했고, 신동과 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동해, 이특, 예성은 모델 역할을 하며 상품의 다양한 착장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슈퍼주니어의 다양한 모습에 소비자들은 방송 중 4800여콜이라는 동시 접속 최다 콜 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다 콜 수로 예상된다. 모바일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뻔한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 CJ오쇼핑 담당 MD는 “4800여 콜은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 또한 평소 월요일 동시간대(밤10시45분~11시50분) 방송 대비 6배 가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전 오픈한 '슈퍼마켓' 프로그램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도 오픈 3일만에 팔로워 수가 1만3000명에 달하는 등 홈쇼핑에 아이돌이 출연한 첫 사례인 만큼 방송 전부터 고객들의 기대도 매우 뜨거웠다.

이날 여섯 멤버들은 ‘씨이앤 롱다운점퍼’를 입고 홈쇼핑 데뷔 무대를 치렀다. 오늘 생방송을 위해 “공부를 직접 해왔다”고 말한 이특은 물총을 통한 방수 시연은 물론 생활 속에서 느꼈던 다양한 착용감과 후기를 전하며 상품의 장점을 상세히 소개했다. 

멤버들의 개인기가 방출되면서 콜이 쏟아지는 재미있는 현상도 발생했다. 희철이 가수 민경훈, 김장훈의 성대모사를 하자 주문 콜이 100건씩 증가했으며,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개사해 “그 언젠가 나를 위해 흰 패딩을 전해주던 그 소녀”라고 모창을 한 직후엔 2초만에 300콜이 증가했다. 이어 은혁의 김종서 모창과 더불어 신동이 한 방송프로그램 성우의 성대모사를 한 순간엔 3000여 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신동은 홈쇼핑 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품 착용 4분할 컷에서 재치넘치는 표현과 센스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신동이 착용했던 블랙 110 사이즈는 가장 먼저 매진됐고, 이어 갈아 입은 화이트 110 사이즈도 연달아 매진이 됐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매진 공약으로 세운 정규앨범 수록곡 ‘비처럼 가지마요’를 1990년대 음악방송처럼 무대를 꾸며 마지막까지 고객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또 CJ오쇼핑 고객과 깜짝 통화 연결로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열혈팬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CJ오쇼핑 측은 "K-POP의 아이콘 슈퍼주니어와 컬처브랜드 셀렙샵의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의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드는 시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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