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기울어진 언론환경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18-02-05 1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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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고(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고 말씀 하신 바가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이 정부에 계속되는 언론장악시도로 기울어진 언론환경은 더욱 악화되었고 일부 범람하는 가짜뉴스들로 국민들의 눈과 귀는 가려졌다”고 발언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지난 2월 2일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이런 대한민국의 언론환경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깊은 고민의 결과였다”며 “언론의 기본적 책무는 팩트에 근거한 보도다. 그 책무를 다하지 않는 언론을 비판할 자유도 있다. 자유한국당도 과오와 실기가 있다면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투쟁해 나가겠다”며 “권력에 굴하지 않은 공정보도는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국민들의 말씀을 대변한다. 자유한국당은 이 엄동설한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이 땅에 많은 언론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정말 힘들고 어렵다”며 “거듭 밝히지만 언론인여러분들께서 권력 굴하지 않는 공정보도로써 사회의 균형과 정치의 균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성희롱과 성추행을 포함한 어떠한 성폭력의 경우에도 용인되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제기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본질을 벗어나서 정치적 보복수단으로 흘러가서도 안 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또 “저 자신도 원내대표가 된지 두 달째 지금 하고 있습니다만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1야당의 존재감이란 것은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의 분노가 아직도 국민들 마음과 뇌리 속에 떠나지 않는 것 잘 알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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