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KEB하나·광주·부산은행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8-02-08 1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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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의혹’ KEB하나·광주·부산은행 압수수색검찰이 8일 채용비리 물망에 오른 광주은행과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본점 인사부와 검사부를 압수수색하고 인사 자료를 확보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5년 신입공채에서 당시 부행장보였던 A씨가 딸 2차 면접임원으로 참석해 인사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A씨는 퇴사했고 B씨는 최종합격해 재직 중이다. 검찰은 이날 A씨 자택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검찰이 오전에 본점 인사부와 검사부에 들러 인사 양식 등 보관해온 자료를 모두 가져간 걸로 알고 있다”며 “혐의가 있든 없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청탁 채용과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을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13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을지로에 있는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실과 인사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실과 하나카드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산지검 특수부도 같은 날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인사서류와 PC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2015년 공채 당시 임의로 채용인원을 늘려 전 국회의원 자녀와 전 부산은행장 가족 등 2명을 합격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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