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임박’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들 출사표 던져

입력 2018-04-26 19: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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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진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3명의 후보들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경선을 앞두고 26일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조규일(전 경남도 서부부지사) 예비후보는 26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인 만큼 상황이 좀 과열된 것도 사실인데 경선이 곧 당선은 아니며 아직 본선이라는 큰 산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면서 과열 양상은 이제 마음 속에 담아두고, 앞에 놓인 큰 산을 넘기 위해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주변 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진주와 진주시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나아가려고 한다끝까지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를 통해 진주의 명성과 시민 여러분들의 자존심에 흠이 가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희 진주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선 후보간 벌어진 진흙탕 싸움으로 고소.고발, 조직적인 불법행위, 불법적인 미행과 사찰, 허위사실 유포, 금품살포 등이 난무하고 있다저는 오로지 진주시의 발전과 시민만을 바라보고 반듯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40년의 행정경험과 민선 5.6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주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함께 잘 사는 진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정책으로 승부하고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임박’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들 출사표 던져

오태완(전 경남도 정무특보) 예비후보는 경선 참여 입장문을 통해 오태완이 생각하는 진주시장은 시민들 위에 군림하는 절대 권위의 불통 시장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충분히 너그럽고, 모두가 합리적인 소통과 화합의 서민시장이라며 누구보다 서민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고,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약자의 애환과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앞으로 깨끗한 척 하며 뒤로는 구린내가 진동하는 혼탁·불법선거가 난무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어 기자회견과 사법부에 억울함을 호소 할 수밖에 없었다반칙과 특권으로 돈이면 다된다는 금전만능 주의는 시민을 욕되게 할 뿐만 아니라, 이 같은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세간에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는 진주시장 후보를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결정한다. 

경선 방식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되, 당원투표는 진주지역 책임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먼저 현장투표를 하고 현장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병행한다 

일정을 보면 오는 28일 당원 현장투표가 진주시의회에서 진행되고, 29일부터 이틀간 시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마지막으로 51일 당원 모바일 투표로 공천자가 결정된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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