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경찰, 느릎나무 출판사 CCTV 확보하지 않은 이유 알겠다”

기사승인 2018-05-18 1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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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18일 “드루킹의 옥중서한을 통해 그가 김경수 전 의원에게 직접 매크로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행동개시 제가를 받았고, 검경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이어 “드루킹의 진술을 보니 김경수 전 의원이 수차례 찾아갔다는 느릎나무 출판사를 경찰이 현장수색 하면서 기본 중에 기본인 CCTV 조차 확보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겠다”며 “이렇게도 가려야 할 것이 많아서, 숨겨야 할 것이 많아서 그 동안 특검을 반대해 왔던 것인가. 정부 여당의 오만과 뻔뻔함에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 국회에서는 여론조작 범죄 조사를 위한 특검법이 다뤄진다. 여당은 더 이상 특검법의 기간과 대상을 제한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것은 단순 야당과의 기 싸움이 아닌,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가리기 위한 진실과의 기 싸움이며 국민과의 싸움이다. 드루킹의 진술에 대해 김경수 전 의원은 정치공세에 반응하지 않겠다며 회피했다. 거짓과 은폐로 일관하는 김경수 전 의원과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고 전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지금 김경수 전 의원과 정부 여당에 묻고 있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닌 민주주의 파괴 범죄에 대한 엄연한 수사이다. 이는 다른 그 누구의 음모나 조작에 의한 것도 아닌 바로 정부 여당의 거짓말과 그들이 자르고 도망가려 했던 그 꼬리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김경수 전 의원과 정부 여당이 국민 앞에 선 공직자로서 일말의 양심과 책임을 느낄 줄 안다면 더 이상 진실을 가리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의혹은 자르려 할수록 자라나고, 덮으려 할수록 덧난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성역 없는 특검을 통해 드루킹이 김경수의 꼬리이듯, 김경수 또한 현 여론조작 정권의 꼬리에 불과함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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