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지난 6일 가야읍 필동마을 박용훈 씨의 논(1만㎡)에서 올해 첫 벼를 수확 후 9일 수확을 마친 논에 이모작 모내기를 관내 최초로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확한 벼는 지난 4월 3일 모내기 한 ‘황금벼’ 품종으로 보통 농가에서 추석 명절 전이나 10월 중순 쯤 추수가 이뤄지는 점과 비교하면 1~2개월이나 추수시기를 앞당겼다.
이어 이모작 재배 품종은 조생종 ‘해담’으로 영호남 남부 평야지의 조기 재배와 만기 재배에 알맞은 품종이자 10a당 548kg의 수확량이 예상되는 다수성 품종이다.
수확은 오는 11월 초순으로 예상된다.
박용훈 씨는 “평소 벼 이모작 재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올해 첫 시도하게 됐다”며 “장기화된 폭염으로 우려도 됐으나 풍부한 일조량과 충분한 관개용수 등으로 작황이 좋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벼 이모작을 통해 급격한 기후변화와 식량안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의미를 두고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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