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샤넬’ 입은 김정숙 여사... 일부 불편한 시선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루 박물관 관람해

기사승인 2018-10-16 18: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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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샤넬’ 입은 김정숙 여사... 일부 불편한 시선도

프랑스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15일(현지시각) 김 여사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만나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화제가 된 건 김 여사의 복장이었다. 이날 김 여사는 명실 공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 차림이었다. 

해당 의상은 샤넬이 한국에서 연 2015/16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된 작품. 청와대는 김 여사가 금번 프랑스 국빈방한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자, 이 의상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함께 루브루 박물관을 둘러보며,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통 한지를 활용, 복원한 바이에른 왕국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두고 “문화재 복원에 우리의 전통 한지를 활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지는 견고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마크롱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며 한국에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의 명품 의상에 대해 일부 불편한 목소리도 존재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샤넬 옷을 빌려입은 것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며 비난했으며, 강용석 변호사는 샤넬 패션쇼에서 같은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을 올려놓고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고 적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브랜드가 고가의 명품임을 두고, "국산 브랜드 입으면 되지 않았느냐"는 네티즌의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다른 네티즌은 "고민한 흔적을 매도하면 안된다"며 반박하는 등 김 여사의 의상과 관련해 온라인 공간에서 '작은' 설왕설래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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