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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바라보는 아시아, 그리고 한국

넷플릭스가 바라보는 아시아, 그리고 한국

이준범 기자입력 : 2018.11.09 07:00:00 | 수정 : 2018.11.09 09:05:49


“저희는 독특하게도 이야기에 투자합니다. 그것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에.”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처음으로 아시아 라인업 이벤트를 열고 아시아 콘텐츠의 성공을 자신했다.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기회의 땅’ 아시아 대신, ‘콘텐츠 요충지’ 아시아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넷플릭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이벤트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넷플릭스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국가, 인종에 따라 종교, 사고방식, 생활방식 등 문화적 차이가 큰 아시아의 특징에 맞춤형 전략을 준비했다는 얘기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는 한국, 일본, 싱가폴, 인도 등 아시아에서 뛰어난 영화 제작자, 위대한 이야기꾼을 모아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문화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꿈을 갖고 있다는 걸 문화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계를 뛰어넘겠다는 넷플릭스의 자신감은 그동안 거둔 성공적인 행보에서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1997년 DVD 대여 서비스로 시작해 미국에서 회원수 100만 명을 유치하는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에 멈추지 않았다. 2007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하며 캐나다, 중남미, 유럽 등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3년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을 제작해 성공시키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190여 개국에서 1억37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개인이 원할 때 볼 수 있는 온 디맨드 방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개인화, 전 세계를 하나로 모아주는 콘텐츠 공유”를 성공 원인으로 꼽았다.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리드 헤이스팅스가 “‘킹덤’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넷플릭스 CCO 테드 사란도스는 “우리가 처음 발굴한 새로운 이야기인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의 ‘킹덤’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한국 콘텐츠를 담당하는 김민영 디렉터는 김은희 작가가 2011년부터 기획했지만 기존 한국 시스템에서 제작하기 어려웠던 ‘킹덤을 언급하며 “큐레이팅이 잘된 콘텐츠, 최상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작자들이 기존의 플랫폼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넷플릭스에서 할 수 있게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언론과 기업, 비즈니스 파트너를 상대로 개최한 이번 행사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는 9일까지 진행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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