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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에 놀란 하이투자‧미래에셋대우 안도 한숨

김태림 기자입력 : 2018.12.06 05:00:00 | 수정 : 2018.12.06 08:44:00

KB증권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규모 점포 감축 등으로 노조와 마찰이 있었던 미래에셋대우와 올해 DGB금융지주에 편입한 하이투자증권은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016년 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합병 이후 처음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노사 합의안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의 대상이 만 43세(1975년생)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1개월치 급여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과 전직 지원금 10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KB증권의 조직구조는 역피라미드”라면서 “부장이지만 팀원급밖에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로인해 그동안 조직 효율화에 대한 니즈(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퇴직은 말그대로 지원하는 직원에 한에서 진행하는 게 원칙”이라며 “희망퇴직자가 얼마나 될지 모른다. 적은 수가 신청해도 그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KB증권과 비슷한 시기에 합병한 미래에셋대우는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을 철회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점 통폐합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사측이 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지점 통폐합을 통해 30% 점포를 감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임금협상과 점포감축안 등을 두고 이날 회사 본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 현재는 사측과 원만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점포 통합은 효율적인 조직 운영 등의 이유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점포 통폐합으로 인원이 감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그동안 미래에셋대우는 한 건물에 1층은 미래에셋, 4층은 대우인 식의 점포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점포들을 통합해 복합점포 또는 대형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DG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한 하이투자증권도 구조조정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와 노조는 금융위원회의 승인 전후로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바 있다.

협상 당시 노조 측은 “DGB금융 쪽에서 실적이 부진한 부서로 리테일 쪽을 콕 집어 말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성과평가 등을 도입하겠다는 데 이는 사실상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고용안정협약 체결 후 현재 노조는 사측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안정협약에는 5년간 고용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하반기 증시 침체 속에 NH투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상위 증권사는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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