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집에 명패.."애국지사 영예롭게"

입력 2019-02-15 1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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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집에 명패..

대구시가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애국지사와 유족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나섰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정신을 높이는 취지로 진행되는 명패 달기 사업은 독립유공자 399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15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시의회 의장, 강은희 시교육감, 국가기관장, 구청장 등 지역 기관장 17명은 국립 신암 선열묘지에서 참배를 했다.

이어 권중혁(99), 장병하(92) 애국지사의 가정을 각각 방문해 대구시 첫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고, 대구시민을 대신해 큰절을 올리고 환담을 나눴다.

경북 영일 출신의 권중혁 지사는 학도병 징집 탈출 후 국내항일 활동을 했고, 안동 출신 장병하 지사는 안동농림학교 재학시절 대한독립회복연구단원 활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대구시는 권중혁, 장병하 애국지사에게 지급되던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290가정에게 지원되는 의료비는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국가로부터 보상금을 받지 못해 생계가 곤란한 독립유공자 후손 1100명에게는 3·1절 특별위문금(20만원)을 지급하고, 희망에 따라 주거지원, 주거개선, 생활환경 개선,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 조성, 대구호국보훈대상 제정 등 보훈선양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100년 넘게 흐른 도도한 대구의 독립운동 유공자와 사료들을 낱낱이 찾아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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