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말뚝테러’ 日 극우인사 또 재판 불출석…7년째 재판 무산

기사승인 2019-03-20 1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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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말뚝테러’ 日 극우인사 또 재판 불출석…7년째 재판 무산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자행한 일본 극우 인사의 재판이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의 심리로 일본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그러나 스즈키가 출석하지 않아 심리는 진행되지 못했다.

스즈키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놨다.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이와 비슷한 말뚝 테러를 가했다. 다케시마는 독도의 일본 명칭이다. 이에 스즈키는 위안부 피해자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3년 2월 기소됐다. 

스즈키는 지난 2015년 5월 경기도 광주에 위안부 피해자가 머무는 ‘나눔의 집’ 등에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말뚝을 국제우편으로 보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러나 스즈키는 단 한 번도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해 3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건의했다. 일본 측은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스즈키의 자발적인 출석을 기다리겠다며 다음 달 3일 공판을 다시 열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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