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시의회 화장실도 특정성별 영향분석에 입각해 리모델링해야”

입력 2019-04-18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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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시의회 화장실도 특정성별 영향분석에 입각해 리모델링해야”

경기도 안양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호곤)는 17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 의회사무국에서 제출한 시의회 1층 남·여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비 3300만원에 대해 특정성별 영향분석이 미비했다며 전액 삭감했다.

특히 운영위 최병일 의원은 의회 1층 남·여 화장실 환경개선사업 내용을 보면 여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남자화장실은 기존 양변기를 2개에서 3개로, 소변기를 3개에서 4개로 늘리는 반면 여자화장실은 기존 양변기 2대를 고작 한 대만 늘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이는 특정성별 영향분석을 전혀 하지 않은 채 리모델링을 하는 것으로 성평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원래는 2018년 본청 예산에 시청 1층 본관 및 민원실 및 시의회 화장실을 포함해 예산이 수립되어 있었지만 내실화를 위해 시의회 것은 빠져 불가피하게 추경에 예산안을 올리게 돼 세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운영위원회의 지적이 나온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새롭게 특정성별 영향분석을 통해 구조를 바꿔 예산안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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