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창원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53.4'…2012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19-10-15 1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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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창원지역 제조업체 116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53.4로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내수시장 둔화 지속, 최저임금‧주 52시간 근무제 등 고용환경 변화로 인한 부담 증가, 美‧中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출감소,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 창원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53.4'…2012년 이후 최저치항목별로는 내수 매출액 57.8, 수출 매출액 75.0, 내수 영업이익 50.0, 수출영업이익 71.6으로 4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내수 및 수출시장을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71.4, 운송장비 58.1, 전기전자 37.5, 철강금속 47.8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올 4분기 체감경기가 3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묻는 질문에서 '2% 이하' 55.2%, '정부전망치 이하' 39.6%, '정부전망치 수준' 5.2%로 나타나 전체 응답업체의 94.8%가 2019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정부전망치(2.4%~2.5%) 보다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초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74.1%가 '목표치 미달'을, '목표치 달성(근접)' 23.3%, '초과 달성' 2.6%로 응답했다.

목표치 미달 응답 이유(복수응답)로는 '내수시장 둔화' 31.3%, '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 18.0%, '美‧中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16.1%, '中 경제둔화' 13.3%, '환율‧유가변동성 심화' 7.6%, '日 수출규제' 7.1%, '기업관련 정부규제' 4.3%, 기타 2.4% 순으로 응답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할 정책과제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 58.6%, '파격적 규제개혁' 17.2%, '자금조달 유연화' 14.7%, 'R&D‧인력 지원 강화' 9.5%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경제주체의 경제활성화 노력에 대한 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기업 5.7점, 정부 4.5점, 국회 2.8점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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