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개최 시기 4주 내로 결정, 취소는 없다"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개최 시기 4주 내로 결정, 취소는 없다"

기사승인 2020-03-23 09: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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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으로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23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취소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IOC는 “집행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 커뮤니티에 “인간의 생명은 올림픽 개최를 포함한 어떤 것보다 먼저다.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를 억제하는데 힘을 보태기를 원한다”면서 “5개 대륙의 많은 선수들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종목별 국제연맹이 강조했던 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두운 터널의 끝에는 올림픽 성화가 불타고 있을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아무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얼마나 지속할지 완전히 믿을 만한 말을 할 수 없다”며 “사람들이 성화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은 상당히 진전이 있다"면서도 "반면 다른 나라, 다른 대륙에서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지금 최종 결정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전 세계적인 보건 상황의 급격한 진행과 이것이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세부 논의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올림픽 연기도 포함된다”며 “이 논의를 앞으로 4주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각종 스포츠 국제연맹에서는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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