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안전우선’ 마스크 쓰고 정례조회…악수 대신 ‘손하트’

입력 2020-02-04 1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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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안전우선’ 마스크 쓰고 정례조회…악수 대신 ‘손하트’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4일 열린 정례조회 모든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작용했다.

이날 권영진 시장은 선행 모범시민과 신청사 건립 유공자 표창 수여에 앞서 “마스크를 착용해서 숨쉬기가 불편하실 것”이라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 시민 스스로가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상식 후 개별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면서 손가락하트 표시로 악수를 대신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시민을 지키는 일”이라며 “‘우리끼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어쩌다 보면 일을 키우는 경우가 많으니 ‘만사 불여튼튼’을 항상 생각하기 바란다”라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례조회를 하게 된 배경을 한 번 더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열심히 자주 깨끗이 씻으며,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지 말고 1339나 보건소로 먼저 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외국을 다녀오거나 다녀온 사람을 접촉한 이후에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니 1339나 보건소로 전화해 반드시 검역관과 상담을 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이러스가 지역공동체로 확산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부터 형식적인 행사보다 매달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으로 정례조회를 변경했다. 이날 첫 번째 강의로 ‘로봇과 함께 살아갈 세상’이라는 주제로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를 초청, 강의했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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