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여부 관심···농촌인구 감소 등은 과제

입력 2020-04-23 17:47:57
- + 인쇄
전북 농가소득 성장이 지난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주=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의 농가소득 성장이 지난해 전국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농가소득 증가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5천만 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농가 감소에 따른 전체적인 소득상승 효과와 2천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농가순소득은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농가 소득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천509만원으로 성장률 부문에서는 전국 1위, 금액에서는 제주·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농가소득이 가구당 986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민선 6기부터 진행된 전북도 삼락농정의 다양한 추진사업과 전북농협이 자체적으로 20여개 과제를 발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한 것이 농가소득 증대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벼농사 의존도를 탈피한 농가소득이 다각화가 추진되면서 농축산물 판매실적이 연간 1억원을 넘는 농가가 3천937곳에 이르고 농가부채가 크게 감소하는 등 농가경제 기초가 튼튼해지는 효과를 발휘했다.

전주농협에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익산원예농협의 태양광 보급 사업도 전북농가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전북지역에 매년 2천여 가구가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쌀값 안정화에 따른 순수농가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현상은 전북농촌이 안고 있는 풀기 힘든 과제로 남아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고령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농촌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귀농귀촌 사업 활성화 등으로 돌아오는 농촌만들기에 지자체가 더욱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경제가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