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경상북도서 유일하게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

입력 2020-07-07 11:41:02
- + 인쇄
예천군, 경상북도서 유일하게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
예천군청 전경. 예천군 제공

[예천=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예천군은 도내 최초로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해 눈길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군민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지난 3월 31일 기준 예천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다. 만 19세 이상 세대주가 주민등록상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세대 전체 금액을 예천사랑상품권 또는 농협선불카드 중 선택해서 받으면 된다.

단, 신청일에도 예천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에 한한다. 재외국민, 거주불명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동거인은 개별 신청해야 한다. 

또 가정폭력 등 사유로 세대주가 본인의 재난기본소득을 수령하는 것에 이의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개별신청이 가능하다.

군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4월 초 군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을 고민하던 중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재난기본소득을 계획했다.

이후 추경예산에서 경상경비 절감과 사업예산 구조 조정을 통해 군비 55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예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해 재산과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정부지원금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예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예천군 홈페이지(http://www.ycg.kr/)를 참고하거나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