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6초마다 119신고 접수…일 평균 1316건

입력 2020-07-1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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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6초마다 119신고 접수…일 평균 1316건
▲ 올 상반기 대구에서는 66초마다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 상반기 66초마다 119신고가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소방본부가 2020년 상반기 119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9종합상황실로 걸려온 신고는 23만 942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6.7%(1만 500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난신고와 의료안내 등이 64%를 차지했다.

구급상담 등 안내전화(8.2%) 증가와 대민지원·안전조치(16.9%) 등의 증가가 주된 증가요인이며 화재와 자연재난 관련 신고도 소폭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고건수는 1316건으로 66초마다 1건, 대구시민 10명 중 1명이 119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상황요원 1명당 하루 평균 신고접수건수는 131건이며 이 가운데 42건을 출동조치하고 70건의 안내·상담을 처리했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2월~4월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5월·6월에는 4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구급상담 건수는 설 연휴가 포함된 1월과 감염병 우려로 비대면 구급상담 수요가 증가한 2월, 3월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개 이상의 소방서에서 10개 이상의 소방대가 출동해 총력 대응하는 ‘화재대응단계’는 총 8건 발령했고, 다수의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대응한 결과 8건의 대형화재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대구소방은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의 대응체계를 구축해 화재 등 재난발생 초기에 우세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해 전년 대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35%(60명→39명) 감소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화재·구조·구급·의료상담 등 분야별 신고증감 원인, 증감 추이 등을 분석해 소방정책 및 자원배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