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직원 건강관리가 최우선"…여름철 '수면실' 운영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야간 교대 근무자 대상

입력 2020-07-15 12: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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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밤샘 작업을 마친 근무자가 수면실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교대 근무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면실을 운영한다.

수면실 운영을 통해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열 작업이 많은 제철소 공장 안은 섭씨 50도를 넘나들기 때문에 현장 근로자들은 평소보다 더 쉽게 피로와 더위를 느낀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 업무 강도와 피로도는 더 높은 상태다.

포항제철소는 여름철마다 직원 기숙사 일부를 수면실로 활용, 교대 근무자의 피로회복을 돕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면실을 이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교대 근무자는 사전신청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면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밤샘 작업을 마친 근무자들이 무더운 낮시간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거주지가 먼 근무자의 경우 피로감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마스크를 쓰고 비지땀을 흘릴 근무자들을 위해 수면실을 마련했다"며 "근무자들이 건강하게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