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팬데믹 위기 속 성평등 대응 사례’ 유엔 회원국에 소개

코로나19 취약층 여성 지원·여성 역량 강화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0-07-22 1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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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팬데믹 위기 속 성평등 대응 사례’ 유엔 회원국에 소개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1일 제4차 세계여성대회 25주년을 기념해 유엔총회가 개최한 다중이해관계자 화상회의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이 북경 선언 및 행동 강령(이하 북경행동강령)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성평등 지도자 간 대화’ 순서에 참가해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장관은 특히 코로나19 대응 정책과정에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한 위치에 놓인 여성들에게 사회경제적 지원을 제공한 우리나라의 우수사례도 소개했다.

이 장관은 “북경행동강령이 채택된 1995년 이후 국제사회는 하나된 노력으로 중요한 성평등 성과를 일궜다”며 “이 성과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후퇴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오는 9월 개최하는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을 계기로 성평등과 여성 역량강화 의제를 확산하고, 국제사회에서 성평등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성평등 및 모든 여성·여아의 역량강화 실현 가속화’를 주제로 개최될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준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유엔총회 의장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유엔 회원국 및 유엔여성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 시민사회, 인권기구,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경행동강령의 이행 현황과 모범 사례, 교훈 등을 공유하고 강령의 이행을 앞당길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여성대회는 여성의 지위향상을 목표로 유엔이 주최하고 전 세계의 정부 기구와 비정부 기구가 참여한 국제회의다. 북경행동강령은 지난 1995년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강령이다. 국가적·지역적·국제적 차원에서 성평등 증진과 여성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는 행동계획과 미래전략 등이 강령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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