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공산당 '눈에는 눈'식 보복 중단할 것" 강력 경고

기사승인 2020-07-25 0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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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중국이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해로운 행위를 중단하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미 당국은 앞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가장 심한 수준으로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이 이뤄졌다"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를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눈에는 눈'식의 보복에 관여하기보다는 이러한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은 수년간 미국의 기술과 지식 재산권을 훔치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이러한 활동의 상당부분은 중국의 외교 시설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대사관에 "중국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면서 "청두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신분에 맞지 않은 활동을 하면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쳤다"면서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폐쇄 기한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72시간 뒤인 27일 오전 10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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