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티팝 거장 참여한 월간윤종신 7월호 ‘기분’ 29일 공개

8월호서 ‘한 노래, 두 편곡, 두 가사’ 실험

기사승인 2020-07-29 0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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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티팝 거장 참여한 월간윤종신 7월호 ‘기분’ 29일 공개
▲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7월호 ‘기분’이 2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기분’은 이방인 프로젝트의 반환점을 통과한 윤종신의 기분을 담은 곡으로,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잔한 정통 시티팝이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낯선 곳에 머물렀던 지난 6개월을 “무엇보다 자신의 기분에 충실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한동안 자신에게 드리웠던 낯선 기분은 ‘자유’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시간을 충분히 썼기에 이 기분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흔히 기분을 별것 아닌 것으로, 그냥 지나가는 어떤 것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나는 기분이 어쩌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한다”며 “기분은 너무 빈번하게 우리를 잠식할 뿐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는 체화되어 나의 성격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7월호에는 일본 시티팝의 거장 하마다 킨고가 함께 했다. 윤종신이 하마다 킨고에게 먼저 협업을 제안했고, 하마다 킨고가 흔쾌히 수락해 협업이 이뤄졌다. 하마다 킨고의 정통 시티팝 멜로디 위에 윤종신의 가사가 더해져 노래가 완성됐다.

윤종신은 “작년 하반기부터 데모 작업을 하면서 발표 시기를 조율했는데, 아무래도 시티팝이니까 이번 여름에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며 “서로 멀리 떨어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랫동안 좋아했던 뮤지션과의 작업은 참 설레는 일이었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7월호와 8월호를 통해 작은 실험을 한다. ‘월간 윤종신’ 초창기에 선보인 ‘치과에서’와 ‘넌 완성이었어’가 세트였던 것처럼, ‘한 노래, 두 편곡, 두 가사’를 선보이는 것. 8월호는 새로운 편곡으로 재탄생한 하마다 킨고의 멜로디 위에, ‘기분’과는 대조되는 윤종신의 또 다른 이야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