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웅 "실랑이 하다 휴대폰 확보한 것..한동훈 일부러 넘어뜨린 적 없어"

기사승인 2020-07-30 0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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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웅
사진=서울중앙지검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한동훈 검사장과 물리적 충돌을 벌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한 검사장의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이 있었다"며 "한 검사장으로부터 휴대폰을 직접 압수하려고 하였지만 한 검사장은 앉은 채로 휴대폰 쥔 손을 반대편 으로 뻗으면서 휴대폰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한 검사장 쪽으로 팔을 뻗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나와 한 검사장이 함께 소파와 탁자 사이의 바닥으로 넘어졌다"고 했다.

한 검사장을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실랑이를 벌이다 휴대폰을 확보한 것"이라며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거나 일부러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거나 밀어 넘어뜨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정 부장검사는 팔과 다리의 통증 및 전신근육통 증상을 느껴 인근 정형외과를 찾았고, 혈압 상승으로 현재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정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내가 '독직폭행'하였다는 식의 일방 적인 주장과 함께 고소를 제기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한 검사장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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