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감소… 개인 접촉 따른 감염 늘어

“방역 조치 적극 동참한 국민 실천으로 3단계 상향 없이 환자 발생 감소세 이뤄”

기사승인 2021-01-15 11:11:29
- + 인쇄
코로나19 집단감염 감소… 개인 접촉 따른 감염 늘어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집단감염 위주로 진행됐다가, 최근 개인 접촉에 따른 감염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행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11월 이후의 감염 양상을 살펴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의 비중은 낮아지고,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종교시설, 사업장, 교정시설 등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전체 감염환자 중 52.7%를 차지하던 것이 최근에는 33.5%로 비중이 낮아졌다. 반면, 개인 간 접촉에 따른 비율은 같은 기간 23.7%에서 38.9%로 증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환자 수 감소 추이와 시기, 감염 양상 등을 종합할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접촉을 줄이는 등 방역조치와 함께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국민의 실천으로 인해 3단계 상향 없이 코로나19 환자 발생 감소세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 발생 양상, 계절적 요인과 위험성, 해외 변이바이러스 유입의 잠재적 위험,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7일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설 연휴기간 특별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