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히트 원더' 탈피한 데브시스터즈…결국 '쿠키런'으로 해답 찾다

강한결 / 기사승인 : 2021-02-26 0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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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데브시스터즈의 돌파구는 결국 '쿠키런' IP(지식재산권)였다.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 '쿠키런: 킹덤'이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원 히트 원더'라는 꼬리표도 떼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모바일 앱 통계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쿠기런: 킹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기록중이다. 이날 기준으로 출시 한 달이 지났음에도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의 호성적으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도 급등했다. '쿠키런: 킹덤'의 정식 출시 하루전인 지난달 20일, 데브시스의 종가는 1만5400원. 한달여가 지난 시점인 지난 24일 종가는 6만500원이다. 약 4배 이상의 상승이다.

'쿠키런: 킹덤'의 최대 강점은 역시 인지도 높은 IP다. 이 게임에는 총 38종의 쿠키가 등장한다. 전작인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에서 볼 수 있던 캐릭터도 다수 포함돼 유저들에게 반가움을 전한다. 아울러 이번작부터 쿠키들에게 목소리가 생겼는데, 유명성우를 섭외한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8개 지역까지 존재하는 스토리 중 첫 번째 지역은 메인스토리가 풀 보이스로 수록되어 있다. 

사진=1개월간 '쿠키런: 킹덤' 순위변동표. 게볼루션 

유저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고 있는 한 직장인 유저는 "2013년 '쿠키런 for 카카오' 시절부터 게임을 즐겼는데, 8년이 지난 지금 당시 캐릭터를 다시 만나게 되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며 "게임을 즐기지 않는 여자친구도 '쿠키런: 킹덤'은 캐릭터가 귀여워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쿠키런 문질문질'(NHN 퍼플리싱)이라는 이름의 퍼즐 게임을 출시했지만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또한 2018년에는 자회사 '오름랩스'에서 제작된 횡스크롤 타워 디펜스 게임 '쿠키워즈'도 선보였지만, 이 역시 2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그동안 '쿠키런 오븐브레이커'외의 신작이 없다는 이유로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이같은 목소리는 조금씩 줄고 있는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이 아닌 새로운 IP도 개발중이다.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론티어(가제)', 전략 게임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가제)', 건 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 등이다. 이 중 세이프하우스와 캐주얼 액션 게임은 프레스에이에서,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는 메이커스게임에서 개발을 맡고 있다. 두 개발사 모두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이후 IP를 착실하게 강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전작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작을 하지 않았어도, 쿠키런 캐릭터를 알고 있어서 게임을 하게 됐다는 신규유저 비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쿠키런 킹덤' 외에도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출시를 통해 수익 확대는 물론 신규 IP를 토대로 한 성장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