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부‧여당, 부동산 정책 갈팡질팡… 갈수록 태산”

“당정의 주거 안정 원칙이 도대체 뭔가” 반문

기사승인 2021-04-23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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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정부‧여당, 부동산 정책 갈팡질팡… 갈수록 태산”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조현지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부여당의 ‘엇갈린’ 부동산 정책 구상을 비판했다. 

원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혼선이 갈수록 태산이다. 원칙을 지키겠다는 목소리가 ‘부동산 정책은 사실 민주당이 가장 실패한 분야’라는 반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당정의 집값 폭등의 원인 분석과 대책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주거 안정에 대한 원칙이 도대체 뭔가. 집값 폭등의 원인을 어떤 것으로 보고 있고 어떻게 (시장을) 안정을 시킬 수 있다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공급을 확대하겠다면서 대통령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다주택자 투기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고 했다가 지금은 유동성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진단이 엇갈리니 국민들이 한숨만 내쉰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단이 우왕좌왕이니 처방이 좌충우돌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일관되게 보여준 것은 갈팡질팡과 위선이 전부였다”며 “이러니 우리 국민이 반성을 믿지 못하고 언제 또 얼굴이 바뀔지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온갖 위선에 국민을 편 가르고 징벌적 세금으로 겁박하는 것은 원칙이 될 수 없다”며 “부동산 정책의 목적은 국민의 주거안정이다. 이를 이루기 위한 대원칙은 시장과 공공의 조화이고 예측 가능한 세금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