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호골’ 전문가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11-05 14: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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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구장 첫 골을 시작으로 무리뉴·누누 감독 첫 골 올려
최근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체제서 첫 골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포옹하는 손흥민.   로이터 연합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1호 골은 손흥민(29)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비테서(네덜란드)와 G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가운데에서 모우라가 시도한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마르쿠스 슈베르트에게 막혔다. 이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 쪽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토트넘은 비테세와 난타전 끝에 3대 2로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 1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렌(프랑스·승점 10점)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득점은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1호 골이다, 그간 손흥민은 신임 감독들에게 첫 골을 선물해왔다. 2019년 11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지휘봉을 새로 잡은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전반 35분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도 득점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 7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기록한 첫 공식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외에도 2019년 4월 토트넘의 새 홈구장으로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1호골을 기록했다. 이쯤되면 1호골의 주인공이라 불릴만 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호 골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팀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동료들이 없었다면 골도 넣을 수 없었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모리뉴, 산투, 그리고 콘테 감독까지 훌륭한 감독들과 함께 해왔다. 훌륭한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이 중요하다. 과정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는 것이었다”면서 “콘테 감독과 두 차례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감독도, 선수들도 모두 어려웠지만, 전반 30분까지는 경기를 잘 풀었다. 이기기 위해서 때로는 고통도 필요하다. 그게 현실”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