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응우옌 베트남 주석과 전화통화 예정… 시진핑‧푸틴은 ‘아직’

한-베트남 협력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22-03-23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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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응우옌 베트남 주석과 전화통화 예정… 시진핑‧푸틴은 ‘아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당선인 인수위 측 제공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 행보에 나선다. 

김은혜 윤 당선인 대변인은 2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이날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응우옌 주석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속에서도 신뢰관계를 지속한 우방”이라며 “올해가 수교 30주년이다. 양국 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아세안(ASEAN)의 관계에도 베트남이 중요하다. 다양한 교역‧투자는 물론 상호 협력 관계를 심화 발전하는 안을 서면 브리핑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 대변인 브리핑 이후 진행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당선인 신분에서 여러 국가 정상과 통화를 하는 건 양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상대국 정상과의 일정을 함께 조율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당선인에게 전화 통화 대신 축전을 전해왔다. 지난번에도 시 주석은 대사를 통해 편지를 전해왔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역시 지금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국가와 함께 새롭게 펼쳐지는 신뢰 기반 외교에 대해 좋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를 시작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통화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