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세계기준 반도체 테스트베드 대전 설립 추진

윤석열 대통령 대전 현장 두 차례 방문 관심 높아
대전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 가능한 유일한 도시
나노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330만㎡ 이상 규모 산단 조성

입력 2022-07-14 22:45:19
- + 인쇄
이장우 시장, 세계기준 반도체 테스트베드 대전 설립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나노·반도체 산업을 대전의 핵심산업으로 선포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하고 나노·반도체산업을 대전의 새로운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가진 이장우 시장은 대전이 잘할 수 있고 선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설립으로 기업지원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반도체 가치사슬별 유망기업과 연관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330만㎡이상 규모의 나노·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반도체 부품·소재산업 유치, 나노·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등 관련시설을 조성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 세계기준 반도체 테스트베드 대전 설립 추진
대전의 '나노⋅반도체' 비전과 3대 전략. 자료=대전시. 

이장우 시장은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대기업에서 그 부품을 신뢰할 수 없어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판매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반도체기업이 '반도체 부품 평가 테스트'를 받기 위해 외국으로 나간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강한 어조로 "대전은 나노종합기술원, ETRI, 한국기계연구원 등 정부 출연 연구소가 있어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말하며 "KAIST와 나노⋅반도체 관련 대학, 연구기관에서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도시"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 후 두 번의 대전 방문에서 나노⋅반도체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산업용지와 산업 직접화 방안을 시장과 공감 했다"며 "중앙정부와 협조해 대전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시장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 질의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의 위치를 묻는 쿠키뉴스의 질문에 이장우 시장은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직접화가 되어야 하고 전문인력과 넓은 부지 확보가 필요해 대덕연구단지를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를 접한 첨단 산업부문 부품 소재 기업 (주)단단의 이강호 대표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숙원 사업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아 상당히 기쁠 뿐만 아니라 소재 부품 분야는 새로운 도약 기반이 된다"고 환영하며 "테스트베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반도체 소자 못지않게 부품 소재 분야도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