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위산업 클러스터 최적지 대전, 방사청과 협약

490억 원 투입, 드론 특화 방산 생태계 조성
대전 국방 혁신 거점화 협력

입력 2022-07-30 0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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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위산업 클러스터 최적지 대전, 방사청과 협약
(왼쪽부터) 최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장, 홍수미 방위사업청 과장, 김진홍 방위사업청 김진홍 국장, 임영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소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정철재 육군교육사령관, 이재영 대전테크노파크 지능형 로봇센터장,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 김영빈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이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임했다. 사진= 대전시.

"대전은 방위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다. 이는 시대적인 기술 혁신이 반영된 것이다"

대전시가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이 공모한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어 추진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러시아 사태를 보면서 국방 분야의 신기술인 AI(인공지능), 무인, 자율, 양자, 드론 등 기술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낀다” 며 “대전시와 함께 신 국방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방산혁신 클러스터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엄 청장은 “대전 방산혁신 클러스터사업은 대한민국 국방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좋은 대안이며, 전략산업을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드론 특화형 방산 신 클러스터가 대전에서 시작된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고 시대적인 기술 혁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 청장은 “특히 대전은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정부 출연 연구소가 다수 포진해 있고 지역에서 훌륭한 인재를 공급해 줄 수 있는 탁월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전이 방산 클러스터의 최적지라는 것에 매우 공감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클러스터사업 사업단 및 지역협의회 구성 ▲드론분야 특화 로드맵 수립과 지원생태계 구축 ▲방산특화개발연구소 운영 및 인력양성 지원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실증 지원 ▲방산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 ▲창업 및 일자리 특화사업 지원 등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군 관련 기관 국방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5년간 총 490억 원(국비 245억 원, 시비 245억 원)을 투입하여 방위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산⋅학⋅연⋅군⋅관 국방 전문가로 이루어진 지역협의회를 구성하여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효율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대덕 산업단지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로써 기업의 연구⋅시험⋅실증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정부출연연과 방산대기업 연구소, KAIST 등 연구개발 역량이 집적되어 있으며 소요기관인 군과도 인접하여 방위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의 최적지”라고 말하며, “대전 안산 국방산업단지는 국방 제조 사업과 연구시설 공공기능을 갖춘 첨단 방위산업 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 시장은 "2026년까지 안산 국방산단에 본사 이전 등을 위해 56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 클러스터 최적지 대전, 방사청과 협약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전 방산혁신 클러스터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보며 대전의 방산 클러스터 계획과 효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정철재 육군교육사령관은 "우리 교육사령부는 미래 교육창출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드론 전력화 소요 기획 방향과 연계하겠다"며 "당장 클러스터 지역 협의회에 적극 참여하고 드론봇 챌린지 대회와 연계해 드론 개발 및 기술
테스트 베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2013년 국방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방산업을 지역 역점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지 공급과 민⋅관⋅군 연계한 첨단국방 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