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4일 쿠키뉴스 현장 인터뷰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과 요양원 관계자가 소방당국의 통제에 잘 따라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소방관은 24시간 365일 언제라도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그렇지 못한데 잘 따라 줬다"며 "특히 노인요양원 관계자분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대전으로 지원 나와 준 소방대와 32사단, 경찰청, 산림청, 대전시⋅구청 공무원 등 힘을 합쳐 산불 진화에 힘썼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휘체계 혼선에 대해서는 "산림청과 협력이 잘 됐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대전시 공무원 총 7천 710명(2일 3천 845명, 3일 1천 8백97명, 4일 1천 968명) 동원으로 도로교통이 혼잡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긴급 재난 상황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지휘 통제실, 긴급 대피 시설, 공무원 소집 장소 등이 한곳으로 몰려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현장 투입인력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며 "다만 기자의 지적처럼 소집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소집 장소를 다른 곳으로 하는 것은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 대전지사는 2일 석식부터 1천 200명분 급식을 매 끼니 제공해 총 1만 800명분의 긴급 급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