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4.2%…국힘·민주당 ‘초박빙’ [쿠키뉴스 여론조사]

尹 긍정 34.2%, 부정 64.2%
정당지지율, 국힘 9.4%p 하락·민주당 6.5%p 상승
부·울·경서 민주당 강세

기사승인 2023-04-12 0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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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4.2%…국힘·민주당 ‘초박빙’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약 10%p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섰으나 이번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4.2%(아주 잘함 22.7%, 다소 잘함 11.5%)로 나타났다.

이어 부정평가는 64.2%(아주 잘못함 55.9%, 다소 잘못함 8.3%), 잘 모름·무응답은 1.6%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30%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조사(38.0%) 이후 3개월 만이다. 2월 조사에서 41.4%가 나온 후 3월 조사에서도 44.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4월 조사에선 9.9%p 떨어진 34.2%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 48.3%, 부정 48.9%)을 제외하고 부정평가가 두드러졌다. 40대가 79.1%로 가장 부정적이었고 18~29세(70.5%), 30대(67.6%), 50대(66.7%)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대다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주를 이뤘다. 호남권(73.4%)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봤고 부산·울산·경남(72.0%), 인천·경기(67.2%), 서울(60.7%), 충청권(59.3%) 순이었다. 다만 대구·경북은 긍정 평가 49.7%, 부정 평가 50.3%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尹 지지율 34.2%…국힘·민주당 ‘초박빙’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같은 조사 대상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체 응답자 중 32.9%가 지지했고 민주당은 34.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25.4%였고, 기타 정당(4.9%), 정의당(2.0%), 잘모름·무응답은 0.5%였다.

직전 3월 조사(42.3%)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도는 9.4%p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직전 조사(27.8%)보다 6.5%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38.5%는 무당층이었다. 이어 민주당(29.9%), 국민의힘(21.6%) 순이었다. 보수층에선 국민의힘(61.6%) 지지층이 강세였고, 진보층에선 민주당(67.1%)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41.6%)을 지지하는 경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40대는 민주당(43.7%)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18~29세는 민주당(34.0%)과 무당층(29.6%), 국민의힘(27.9%) 지지율이 비슷했다. 30대 역시 민주당(32.4%), 국민의힘(29.0%), 무당층(28.7%)이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37.3%)과 국민의힘(37.0%)이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대구·경북(55.2%)과 서울(40.5%)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다. 호남권(59.2%), 충청권(45.8%), 부산·울산·경남(36.0%)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국민의힘(31.7%)과 민주당(35.7%)의 지지율이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2%), 무선 ARS(89.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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