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주간 대규모 총파업… 40만명 참여

기사승인 2023-07-03 15:10:03
- + 인쇄
민주노총, 2주간 대규모 총파업… 40만명 참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민생·민중·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서울 외 전국 15개 지역에서도 지역별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대통령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 명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 명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수능의 킬러 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다. 노동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교육도 먹거리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양 위원장은 “2주간 4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2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노총은 15일까지 산별노조마다 돌아가며 파업하고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주중·주말 집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조합원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모두 네 차례 열릴 것으로 파악하고 155개 경찰부대 약 93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제시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