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전 70주년’ 참전용사 메시지…“한미동맹의 근간”

“더 자유로운 세상…세계평화 기여”

기사승인 2023-07-27 0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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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전 70주년’ 참전용사 메시지…“한미동맹의 근간”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전 70주년 포고문을 내고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포고문을 통해 “6·25 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탄생한 한미동맹이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했다”며 “우리가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를 기리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미군과 한국군이 맺은 부술 수 없는 유대관계가 한미동맹의 70주년이다”라며 “3만6000명이 넘는 미군과 7000명이 넘는 카투사 장병 등 여러 장병이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이들의 희생을 기린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동맹을 통해 세계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특히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참전용사들이 봉사하고 희생한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새로운 서약을 하겠다”며 “한국과 동맹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 참전용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과 죽음을 마주해 극복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함께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동맹이 국경을 공유해서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와 안보, 자유 등 가치를 공유하는 것에서 (동맹이) 탄생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엄숙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실종된 영웅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노력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