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옛법원길 “로컬로 가자”...전시·행사·창업 ‘문화생산기지’ 열어

행안부 생활권단위 로컬브랜딩활성화 지원사업 일환
시, 내년 특교세 10억원 추가 요청해 2차 사업 펼치려

입력 2023-12-05 12: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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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검찰청과 법원의 청수동 이전으로 침체됐던 신부동 옛 법원길이 청년·로컬크리에이터 창업·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지난 2일 동남구 신부동 여흥빌딩에서 옛법원길 ‘문화생산기지’를 열었다. 문화생산기지는 행정안전부 생활권단위 로컬브랜딩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로컬크루가 만들어나가는 공간, 옛 법원길 프로젝트’ 주제가 선정돼 조성된 것이다. 문화생산기지는 옛 법원길의 지역 가치를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창업·문화 공간이다.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각종 전시, 행사, 컨설팅 및 교육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인 ‘7BASE’와 신규창업자 테스트 베드공간 ‘로컬콘텐츠’, 로컬브랜드들 입점공간 ‘로컬브랜드’ 등으로 조성됐다.

천안 옛법원길 “로컬로 가자”...전시·행사·창업 ‘문화생산기지’ 열어
천안시는 지난 2일 신부동 여흥빌딩에서 옛법원길 프로젝트 거점시설인 ‘문화생산기지’ 개소식을 열었다.  천안시

시는 행정안전부에 특교세 10억 원을 추가 요청해 내년에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오룡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전선지중화 및 특화거리 조성, 팝업스토어, 리모델링비 및 임대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지역 기업과 예술가, 주민 등의 참여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신부·원성동 생활권이 주민에게는 살고 싶은 지역, 외지인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