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부영그룹과 오산역 주변 복합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산시는 5일 시청에서 오산역과 인접한 오산동 637번지 일원의 옛 계성제지 부지 11만2422㎡(3만4000여평)의 활성화를 골자로 한 ‘경기남부 중심 오산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해당 부지는 13년 간 장기간 방치된 유휴부지로, 오산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 도시 리빌딩 구상을 해 오던 중 지난 해 1월부터 부영과 함께 이 중 한 곳인 해당 부지의 활성화를 계획해 왔다.

양측은 이번 협약 이후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산시는 현재 운행 중인 전철 1호선에 도시철도 트램 도입, 수원발 KTX 오산 정차, GTX-C 노선까지 완성될 경우 ‘쿼드 역세권’이 되기 때문에 경기남부 중심 역세권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지정을 발판 삼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의 발판이 마련됐고 올해가 그 원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오산의 발전성은 높다”며 “장기간 방치된 계성제지 부지를 부영 측에서 오산을 대표할 랜드마크 조성에 나서준다면 오산의 도시 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오산시는 계성제지 부지 활성화뿐 아니라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도약하기 위해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 문화의 거리와 R&D 단지에 E-스포츠 아레나 등을 포함하는 운암뜰 개발의 경우 지난해 민관사업자간 협약을 거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

아울러 세교1지구 터미널 용지 활성화, 세교2지구 기반시설 조기 준공,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등을 위해 LH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오산시가 직접 매입, 반도체 특화단지 등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산=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