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남은 설 연휴, 뭐할까…경복궁 나들이 어때

4대 궁궐 및 왕릉, 12일까지 무료 개방
서울 시내 주요 미술관, 설 연휴 개관
극장가 한국 영화 3편·외신 2편 경쟁 중

기사승인 2024-02-11 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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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남은 설 연휴, 뭐할까…경복궁 나들이 어때
사진=임형택 기자

설 연휴가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12일까지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도심 속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궐과 왕릉, 종묘는 12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평소 휴관은 월요일이나 연휴로 인해 12일은 정상 운영하며 대신 13일 휴관한다. 다만 창경궁 후원은 제외된다.

궁궐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 근무 교대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경복궁 인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갑진년 운수 대통 윷점’, 푸른 용의 기운을 담은 ‘청룡 가오리연’ 만들기 등의 참여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벽걸이 시계,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 시내 주요 미술관들은 설 연휴 내내 전관 무료 개방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김구림 전’, ‘올해의 작가상 2023’, ‘백년 여행기’ 등 전기사 열리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오는 12일까지 장욱진 작가의 전시가 진행된다. 장 작가의 전시는 나무와 까치, 해와 달, 집과 가족 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소재를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이 많아 설 명절과 잘 어울리는 전시다.

덕수궁 돌담길 인근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도 문을 연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사진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가 열리며, 세종문화회관의 세종미술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에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시가 진행된다. 

영화관을 찾아 연휴를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설 연휴 극장가에는 한국 영화 세 편과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귀여운 반려견에 얽힌 이웃들의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도그데이즈’, 소꿉친구이자 사돈지간인 두 노인이 60년 만에 고향 남해 땅을 밟으며 일어나는 특별한 여정을 담은 ‘소풍’, 빚더미로 궁지에 몰려 자기 이름을 판 바지사장이 억울한 누명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데드맨’ 등이 상영 중이다.

이외 ‘아가일’과 ‘웡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