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열선 화재 주의' 세종소방 화재 실험 발표

보온재 접촉 화재 등 전국 열선 화재 936건

입력 2024-02-12 08: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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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이하 소방본부)가 동파 방지용 배관 등에 설치된 열선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조치원소방서에서 열선화재 위험성을 연구하기 위한 실시한 실험에서 열선 및 보온재 소실에 따른 여러 화재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기열선 화재 주의' 세종소방 화재 실험 발표
세종소방본부 조치원소방서에서 실시한 열선화재 실험에서 보온재에 불이 붙는 모습. 세종시

특히 이번에 실험에서 열선 시공방법, 보온재 상태, 열선 손상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경과 열선화재 예방법을 확인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실험으로 도출한 주요 예방법으로 내구연한 경과 열선 교체 및 국가통합(KC)인증 열선 사용, 열선 겹쳐서 설치하지 않기, 옷가지·스티로폼 등 보온재 제거, 제품 훼손여부 확인 안 될 경우 전원 차단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세종소방본부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열선화재 예방법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확인 등 예방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청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열선 원인 화재는 총 936건, 이 때문에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으며, 288억 7,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