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목표를 2억 원으로 설정하고 기금사업 개발 등 제도 활성화를 모색한다.

지난해 시 고향사랑기부금은 1억 4,500만 원을 기록했다.

기부자는 총 1,587명으로, 연령별로 30대가 5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321명, 20대 257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충청권 901명, 수도권이 539명이었다.

기부액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10만 원 기부자가 1,083명으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고,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12명이나 됐다.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은 지역화폐 여민전이 3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복숭아 선물세트 114건, 쌀 95건, 도라지청 85건 순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2억 원으로 상향하고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종 행사와 축제, 농산물판촉전 때 찾아가는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시 누리집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하는 한편 SNS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기부 뜻이 있어도 방법을 몰라 이행하지 못한 사례를 줄이기 위해 고향사랑이(e)음 누리집과 연계, 예비기부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에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대전, 충남 등 인근 지자체와 협업해 고향사랑과 나눔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회 참여적 답례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조치원복숭아 명성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알리고, 기부 포인트를 지역에 환원하는 재기부 답례품을 추가한다.

또 세종시티투어 초청 등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해 관심을 유도하고 기부자와 유대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의 미래가 더 건강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뿐 아니라 세종을 사랑하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 세종에 보낸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