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환자 간호기록도 음성으로 입력한다

대전성모병원, 중부권 최초로 ‘음성 전자간호기록’ 시스템 도입

입력 2024-02-14 09: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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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환자 간호기록도 음성으로 입력한다
대전성모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도입한 음성 전자간호기록 시스템 시연모습. 대전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음성 전자간호기록(VOICE Electronic Nursing Records)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음성 전자간호기록(VOICE ENR)은 인공지능 음성인식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간호기록을 입력,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에따라 간호사들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간호업무 즉시 목소리로 기록할 수 있어 간호업무 환경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환자에게 “채혈 실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환자 바코드를 스캔하면 환자 확인과 채취 일시 등록이 동시에 시스템에 기록되는 자동저장 방식이다. 

특히 앱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호사가 간호기록을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글로 바뀌어 전자간호기록 시스템에 저장된다. 이외에도 간호 메모, 수혈, 항암제 투여시 확인 및 기록의 기능도 제공한다. 

민승희 대전성모병원 간호부장은 "이번 보이스 ENR 도입으로 효율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갖춰 환자에게 직접 간호 시간을 늘리고 안전한 간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