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교 교량 안정성 평가서 C등급…내진설계 빠져

상부층 인도부분 포장 재시공 및 하부층 교각받침 이음쇄 교체 시급

입력 2024-02-14 1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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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교 교량 안정성 평가서 C등급…내진설계 빠져
공주대교 하층부를 받치고 있는 교각부재 이탈 심각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공주대교의 안전성 평가결과 C등급이 나오며 주요⋅보조부재 결함으로 인한 내구성 및 기능성 저하로 정기적인 보수와 장기적인 교체사업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공주대교 교량 안정성 평가서 C등급…내진설계 빠져
교량하부 받침장치 부식 사진=이은성 기자

이와 더불어 보도부분 재포장,교량받침 교체,내진설계 미반영,내진성능평가 미실시,일부구간 부식 심화에 따른 표면탈락,받침장치 이탈이 발견되며 보수를 통한 관리보다 교체가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공주시가 관리하는 교량은 법정교량이 120곳,비법정 교량이 1000여 개로 단계별 관리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주시에는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금강교가 1930년 일제강점기때 설치돼 90년을 넘기고 있으며1988년 지어져 30년을 훌쩍 넘긴 공주대교가 대표 교량이다.

시가 용역을 의뢰해 추진한 법정교량 교량안전진단 결과 최근 개설된 신설교 A등급(3곳)를 제외하면 B등급(50곳 이상)~C등급(60곳 이상)이 주요 관리대상에 포함된다.

공주대교 교량 안정성 평가서 C등급…내진설계 빠져
공주대교의 보행로 옆 안전휀스가 잦은 차량추돌과 노후와로 이격이 심하다 사진=이은성 기자

14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대교 및 금강교의 상태는 사용중 발생되는 비구조적인 일반손상이며 현장조사 결과 신관동,옥룡동방향 교대 흉벽 및 구조물 몸체의 철근노출을 동반한 박락부의 단면 결손으로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시의 용역결과중 내구성 시험에서 상층부의 염화물함유량이 C등급으로 나와 철근부식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주요부재의 결함과 보조부재의 광범위한 결함도 발견돼 내구성 저하를 가져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강이 시급하다.

이에 공주시는 단기적으로 긴급보수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교량 보수와 주요부재 교체를 통한 안전성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과 공주시가 제공한 유지관리시 지침 사항에는 △하부구조 및 교량받침 2차 손상 방지책 △거더 외부에 발생된 박리 및 철근노출 보수 확인 △우기시 원활한 배수를 위한 청소 △받침상태 및 교면 포장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돼 있다.

공주대교의 안전성 C등급 평가는 주요부재 및 보조부재의 결함으로 인한 내구성, 기능성 저하가 교량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C등급 같은 원인은 기타부재(신축이음,교면포장,배수시설,난간, 및 연석)가 반복된 차량의 통행으로 인한 노후화와 신축이음장치의 차수덮개판 미설치 및 시공오류와 교량의 장시간 사용으로 보고있다.

공주시는 공주대교 보도부분 재시공과 교량받침 교체와 내진설계 미반영 및 내진성능평가 미실시,일부구간 부식 심화에 따른 표면탈락,받침장치 이탈 부분에 대해 단기보수는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교량의 효율성 증대와 시민의 안전성 향상이 제고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향후 정기적인 점검과 손실 확대시 일괄적 재포장 보수가 요구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중요 하부받침 교체는 장기적 계획과 추가예산 마련이 우선되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공주시는 시공업체의 철저한 관리와 지속적인 현장관리를 통한 교량의 안정성 확보와 행정력 집중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3~5월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6~7월경 사업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공주=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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