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학생 100% 수용"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계획 발표

세종교육청, 지역공동체와 협업하는 특화 프로그램 제공

입력 2024-02-16 16: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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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교육공동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세종형 늘봄학교는 그동안 시교육청이 추진한 방과후 돌봄 정책을 통합, 지역 돌봄수요를 적극 수용함은 물론 급식·간식 무상지원과 학생 맞춤형 방과후학교 지원을 골자로 한다.

특히 지역공동체와 협력해 아동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마을 연계 방과후⋅돌봄 생태계를 마련하는 등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 사진=이재형 기자

돌봄 희망학생 100% 수용

시교육청은 세종형 늘봄학교를 올 1학기 우선 25개 초교에서 운영하고, 2학기에는 관내 모든  54개 초교로 확대한다.

우선 시교육청은 기존 초등 1학년 희망학생에게 무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읍면지역 19개 초교를 ‘늘봄학교 지구’로 지정했다.

아울러 늘봄학교 운영을 희망하고 기준대로 운영이 가능한 동지역 6개 초교도 ‘세종형 늘봄학교’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현장소통 강화, 온마을봄터 운영, 교육청 중심 늘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방향으로 설정하고 안정화에 나선다.

세종형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생 누구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수요를 적극 반영,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초등 1학년은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기본생활과 어울림을 위한 관계 맺기, 그램책 읽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또 희망 학생에게 놀이, 음악·미술·스포츠, 과학 및 창의융합 등 프로그램과 더불어 필요 학생에게 돌봄서비스와 간식 및 급식을 무상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무상 제공 학년을 연차별로 높여갈 계획이다.

지역공동체 연계 활성화

시교육청은 지자체와 협력하고 마을과 연계해 작은도서관 등 안전한 공간을 활용한 ‘온마을늘봄터’를 운영한다. 

이곳은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과밀학교 인근 온마을늘봄터를 집중 발굴해 학생이 학교 안팎 어디에서나 늘봄학교 혜택을 누리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아동친화적 환경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안전하고 편안한 늘봄학교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돌봄교실을 확충하고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돌봄교실 과밀에 대비해 학교 신설 시 필수로 돌봄교실을 3실 이상 확보토록 했다.

이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에 평균 4~5실의 돌봄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도입에 따른 현장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방과후·늘봄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 및 자원봉사자 채용·매칭 등 행정업무를 적극 지원해 학교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해 학생에게 보다 좋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육청 중심으로 학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늘봄학교 환경을 조성할 것” 이라며 “세종형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