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 및 국제 안보담당 차관이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을 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젠킨스 차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 참석해 최근 나타난 북러 군사협력을 우려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지속해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의 대북 제재 결의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국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협력하고, 차단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살피고 수단 강화 방안을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도 강한 경고장을 날렸다. 젠킨스 차관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을 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한국을 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날 안보 환경에서 억제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우리의 노력은 험난한 안보적 도전을 풀어나가기 위한 외교와 대화를 향한 지속된 과제와 병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러시아와 군사 분야 협력 등에 나서는 등 한반도 내 긴장감을 계속해 끌어올리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