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3월부터 18칸 늘린다…출근길 배차간격 15초 단축

기사승인 2024-02-28 13: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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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3월부터 18칸 늘린다…출근길 배차간격 15초 단축
9호선 신규 전동차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신규 전동차를 투입해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신규 전동차 3편성(18칸)을 추가 증차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투입하는 전동차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1일 12회 증차 운행한다. 급행, 일반 운행 비율은 현재와 동일하게 1:1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9호선 출퇴근 시 배차 간격은 3분 25초에서 3분 10초로 줄어든다. 최고혼잡도는 현재 188%에서 16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혼잡도란 객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 알려주는 수치다.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앞서 시는 신규 전동차 8편성 48칸(8편성×6칸) 투입 시기를 5개월가량 앞당긴 바 있다. 8편성 중 5편성(30칸)은 지난해 12월30일 먼저 투입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투입된 신규 전동차 5편성 운영으로 인해 9호선 출퇴근 시간대 최고혼잡도는 11% 포인트 줄은 것으로 확인된다.

시는 열차 운행 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실시한다. 열차 운행 및 혼잡도 상황도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시는 또 9호선 4단계 연장(4개역, 4.1km)에 대비해 신규 전동차 4편성 추가 증차도 추진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추가 증차로 2차례 걸친 8편성 증차 사업이 완료된다”며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