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산시,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교육부 1차 지정 공모 통과…논산·부여는 예비 지정

입력 2024-02-28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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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산시,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충남도청 전경.

충남 아산과 서산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서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1차 공모에서 탈락한 논산과 부여 2개 시군은 예비 지정 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남도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서 아산시가 3유형에, 서산시가 1유형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 도입·추진 중이다. 

1차 시범지역은 교육발전특구위원회가 합목적성, 사업 계획의 우수성, 연계·협력의 적절성, 재정 계획의 적정성, 성과 관리의 체계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정했다. 

아산시는 교육발전특구 비전을 ‘지역 밀착형 교육으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목표는 ‘늘봄부터 취업까지 지역 정주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로는 △지역과 함께 키우는 맞춤형 늘봄 지원 △원활한 공교육 적응을 위한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다문화 어울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발전특구 지원센터 구축 등을 내놨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로 인성 역량 함양 △인문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초중고 국제 공통 교육과정 확산 △지역사회 연계 강화로 지역 정주여건 강화 △대학을 지역 우수인재 육성의 교육플랫폼으로 활용 등도 과제로 추진한다. 

서산은 ‘더 선 라이징 교육발전특구 조성’을 비전으로,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추진 과제는 △지역밀착형 인재 교육 △6차산업 자율형 공교육 혁신 △아동 돌봄 강화 △항공·화학·첨단 모빌리티·UAM 산업 성장 △지역 밀착형 인재 육성 △출산율, 여성 사회 진출 증가 등이다. 

이번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아산과 서산은 교육부로부터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과 규제 해소 등 정책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박정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간 불균형, 저출산(생)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고, 지역의 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발전특구는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아산·서산 교육발전특구는 충남 교육혁신의 첫 발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특구 운영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추진하고, 2차 공모 준비 시군 지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15일 도청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만나 “올해 교육발전특구 지정 때 (도내 신청 지자체) 전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