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드론으로 치킨 배달 받는다'..양주시, '드론 실증도시' 공모 선정

입력 2024-02-29 13: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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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드론으로 치킨 배달 받는다'..양주시, '드론 실증도시' 공모 선정

경기 양주시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9000만원을 확보해 3월 중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표사업자인 양주시와 함께 참여사업자로 경기교통공사와 드론기업인 ㈜비씨디이엔씨가 주관해 진행할 예정이며 ㈜포드림, ㈜카본메이크, ㈜이노스카이 등 여러 분야의 드론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행락객·관광객을 대상으로 ㈜마트킹과 재단법인 송암스페이스의 치킨·족발·파스타·분유 등 피크닉 기획상품을 옥정중앙공원, 양주문화예술회관, 장흥관광지 일원 배달점에 드론 배송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교통공사는 본사에 드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드론 관제 전문인력을 채용해 공사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 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론정책팀을 신설해 드론 규제개혁 과제 발굴,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공용드론 관리 시스템 구축, 드론 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등 드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내에 드론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해 지역 내 드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드론산업은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산업"이라며 "우리 시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동·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