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여성공무원 증가세 ‘40% 육박’

5급 이상 관리자 비율도 32%…정부 계획보다 상회

입력 2024-03-08 14: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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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여성공무원 증가세 ‘40% 육박’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청 소속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들의 비율이 꾸준히 늘어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직급인 5급 이상 관리자도 여성공무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청 소속 공무원 1991명 가운데 여성 공무원 수는 전체의 39.9%인 793명이 일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청 소속 여성공무원들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36.3%, 2021년 38.2%, 2022년 39.0%, 작년 39.9%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자치도 5급 이상 관리자 통계를 보면 총인원 대비 2020년 99명(22.6%), 2021년 122명(27.1%), 2022년 137명(29.7%), 작년엔 32%인 154명으로 최근 4년 사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계획’에서 정한 목표보다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북자치도는 올 2월 현재도 행안부 목표보다 상회한 32.4%를 여성관리자로 임명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자치도에 여성공무원과 관리자 비율이 높은 배경은 양성 평등의 관점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가정 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올 상반기 승진 내정 인사에서도 4급 과장급 13명 중 여성 6명이 승진, 여성 공무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여성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출산과 육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업무수행능력 등을 갖추고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