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 늘었지만 소비는 감소’…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2월 산업생산지수 전월대비 1.3%↑

기사승인 2024-03-29 08: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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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 늘었지만 소비는 감소’…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이미지=통계청

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는 내수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 전화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으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0.3%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2월(0.4%)과 1월(0.4%), 2월(1.3%)까지 4달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1%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반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직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해 11월(-0.1%) 내림세를 돌아선 이후 12월(0.5%), 1월(1.0%) 소폭 증가했나 2월 다시 감소 전환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3% 오르면서 증가 전환했다. 이는 2014년 11월(12.7%) 증가 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3.1%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올랐다.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