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망 부른 日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식약처 “국내 수입 없어”

기사승인 2024-04-01 1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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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망 부른 日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식약처 “국내 수입 없어”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일본에서 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관련 제품은 국내에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장민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낫토키나제 사라사라 골드 40정’ 등 고바야시제약의 판매 제품 뿐 아니라 이 회사의 붉은 누룩 원료를 쓴 타사 제품을 해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플랫폼 업체에 지속해서 협조를 요청 중”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붉은 누룩 제품은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원료를 사용했으며, 54개사 150여개 제품이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다. 

식약처는 일본에서 붉은 누룩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수입하는 경우 수입자가 해당 제품이 고바야시제약에서 제조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자진 회수 제품들의 국내 수입을 막기 위해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했다. 또 소비자가 해외 직구로 해당 제품을 구입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붉은 누룩 원료를 쓴 건강식품을 섭취한 후 신장질환 등을 일으킨 5명이 사망하고, 110명 이상이 입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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